봄철 나들이, 자녀 건강 어떻게?

정보위원회 0 6514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휴일이 많고 날씨가 따뜻해지는 달이기 때문에 야외 나들이 인구가 늘어난다. 그래서 5월을 가정의 달이라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가족과 여가를 보낼 시간이 많아진 만큼, 자녀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는 달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아무런 사전준비 없이 야외에 나가면 ‘나들이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는 만큼 부모는 몇 가지 사전의료지식을 알고 나들이 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멍이 들거나 배탈 등 자녀에게 갑작스럽게 문제가 생겼을 때 간단한 처지만으로도 자녀의 건강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자녀가 야외에서 뛰다가 멍이 들면 먼저 간단한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붓기를 가라앉혀주기 때문. 그러나 심하게 문지르거나 얼음을 바로 상처 부위에 대는 것은 좋지 않다. 감각이 없어질 정도의 얼음찜질은 상처 부위 등에 괴사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건 등으로 얼음을 싸서 직접적으로 얼음이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관절 부위가 다쳐 걸음걸이가 이상하거나 뭔가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의 상처라면 가까운 병원에 가서 혹시 골절 등의 위험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야외에서 아이스크림이나 음식 등을 먹다가 자녀가 배탈이 난 경우에는 따뜻한 차를 마시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배탈이 나서 설사를 하면 탈수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차를 마시면 한 두 번 설사를 더 할 수도 있지만 수분 흡수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단, 삼투압이 높아 수분흡수가 용이하지 않은 주스 등은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유행성 출혈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유행성 출열혈은 전염병의 일종으로 들쥐나 집쥐의 분비물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나 피부 등을 통해 감염되는 질환을 말한다. 따라서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여유시간을 즐길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자녀들에게 긴팔을 입게 하고 호흡기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지나치게 잔디밭을 구르지 못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이 밖에도 강한 햇빛에 탈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창이 넓은 모자를 준비하거나 자외선에 피부가 손상되지 않도록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주는 것도 자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지나치게 자동차 에어컨을 오랜 틀어 놓으면 감기나 저체온증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20~30분 간격으로 차 안을 환기하거나 여유분의 옷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점이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