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필수품 자외선 차단제, 아이 먼저 발라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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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약해, 성장 후 기미 원인

 
▶ 물놀이 등 야외활동이 잦은 계절, 피부가 약하고 야외활동 시간이 긴 어린이들에게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다. [최정동 기자]
 
아이들 등쌀에 못 이겨 야외 나들이에 나선 부모들은 눈부신 햇살에 걱정이 많다.자외선 차단제가 꼭 필요한지,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하는지, 사용법은 어떤지 궁금해진다.

◇어린이에게 더 필요=많은 부모들은 자녀에게 자외선 차단제가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화장품 업체 비쉬가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주부 400명에게 최근 설문 조사한 결과 '자녀에게 한번도 발라준 적 없다'는 응답이 39%였다.정작 조사 대상 주부의 55%는 '자신은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바른다'고 답했다.

이는 어린이들의 경우 상처가 쉽게 아무는 등 피부가 건강해 보이기 때문.그러나 사실은 반대다.어린이 피부는 성인보다 얇아 방어력이 떨어진다.자외선의 영향이 바로 보이지 않을 뿐이다. 어린 시절에 자외선 노출이 계속되면 피부노화가 빠르고 성장한 뒤에 기미.주근깨로 고생하게 된다.

◇전용제품을 자주 발라줘야=자외선 차단제품은 가급적이면 어린이용 제품이 좋다.저자극 원료를 사용해 접촉성 피부염 등에 대한 염려를 덜어준다. 어린이용 제품은 비쉬,니베아,바세린,보령메디앙스 등의 업체에서 나온다.

자외선 차단제는 가급적 충분한 양을 자주 발라줘야 한다.물이나 땀에 잘 지워지지 않도록 만들어졌지만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다.물론 야외활동을 끝낸 저녁에는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일부 야외 수영장은 물에 들어가기 전에 선탠용 오일은 물론 자외선 차단제도 무조건 씻어내고 들어가도록 권한다.한정된 공간을 많은 사람들이 쓰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른 뒤 20~30분 지나 피부에 잘 스며든 차단제까지 씻어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에버랜드 캐리비안 베이 관계자는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 선탠용 오일은 철저히 씻도록 요구하지만 적정량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경우는 제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승녕 기자
사진=최정동 기자 <choij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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