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키 얼마나 클까? "미리 알고 키운다"

<8뉴스>

<앵커>

우리 아이들 키가 얼마나 클까 관심있는 부모들이 요즘 많은데, 손가락 마디의 성장판을 분석해 키를 예측하는 기술이 나왔습니다.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다섯살된 어린이가 성인이 됐을때 키가 얼마나 자랄까 알아보기 위해 손 X레이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현재 107.7 cm인 이 어린이는 20 살이 되면  161.5 cm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성장판 분석 소프트웨어는 손의 뼈 성숙도를 측정해 성인 신장을 예측하는 시스템입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X선영상에서 이처럼 손외곽선과 성장판의 위치를 자동으로 검출하고 포착이 가능하다는데 있습니다.

연구진은 서양인의 뼈연령 자료와 2007년 한국인 성장데이터를 이용해 측정값을 구했고 표준편차는 3~3.5 cm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선희/한국 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 진단방법을 객관화하고 첨단화함으로써 성장클리닉, 성장치료에 큰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성장예측 소프트웨어는 손가락 뼈 4군데의 성장판 분석을 통해 신장 예측을 객관화 했다는 점에서 의사들이 성장판을 주관적으로 판독했던 기존 방식보다 발전한 것입니다.

연구팀은 순수 한국인만의 장기간 추적연구 테이터가 구축되면 성장 전망 데이터의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