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아이들 학업성적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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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패스트푸드를 지나치게 많이 먹는 아이는 학업성적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 대학의 캐리 토빈 박사가 10-11세의 초등학생 5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에 따르면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아이들은 읽기와 산수 성적이 평균보다 최고 16%까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읽기 테스트 성적은 전체 평균이 141.5점이었는데 패스트푸드 먹는 횟수가 일주일에 4-6번인 아이들은 평균보다 7점, 매일 먹는 아이는 16점, 하루에 3번씩 먹는 아이는 19점 각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수 테스트에서는 전체평균이 115점이었는데 패스트푸드 자주 먹는 아이들은 그 빈도에 따라 6.5-18.5점 낮았다.

이 결과는 부모의 생활수준, 인종, 체중 등 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다.

토빈 박사는 패스트푸드의 지나친 섭취와 학교성적 사이에는 통계학상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정도의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패스트푸드가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패스트푸드 탐닉이 성적을 떨어뜨린 것이 아니라 학교성적이 나쁜 데서 온 결과일 수도 있다고 토빈 박사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더 타임스 교육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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