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아스피린 과다복용하면 간 손상 우려

정우석 0 8107
타이레놀, 아스피린 등 진통제를 과다 복용할 경우 간손상이나 위장출혈 등의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아져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0일 의사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해열·진통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와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이하 NSAIDs)를 과량 복용하면 간손상이나 위장출혈 위험이 증가한다는 내용의 안전성 서한을 의·약사에 배포하고 처방·투약에 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아세트아미노펜을 과다, 중복 복용할 경우 간손상이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NSAIDs를 출혈위험을 높이는 항응혈제나 스테로이드와 함께 복용할 경우 위장출혈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국내에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치료제는 한국 얀센의 타이레놀을 포함해 약 2300개에 달한다.

이들 제품 대부분은 중복, 과량, 장기 투여에 따른 위험성을 명기해놓고 있다.

이번 안전성 서한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간 손상 우려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의 위장출혈 부작용을 제품 포장에 표시하도록 결정한 데 따른 조치이다.

식약청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간 독성은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최근 FDA가 라벨 변경에 나섬에 따라 이러한 주의사항을 전문가들에게 환기시키기 위해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포함한 NSAIDs 약물 전반의 안전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며 FDA 자문위원회의 회의 결과 등을 종합해 필요한 조처를 할 계획이다.

/talk@fnnews.com조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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