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객 콜레라, 뎅기열 비상

전북의사회 0 8296
⊙앵커: 이제 서서히 휴가철도 다가오는데 동남아시아 여행 떠날 분들, 전염병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김양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1일 인도 뭄바이에서 들어온 항공기의 기내 화장실에서 콜레라균이 발견됐습니다.

항공기에 탄 180여 명의 승객 가운데 콜레라 감염 환자가 나온 것입니다.

⊙이성우(인천공항 검역관): 현지에서 감염이 되게 되면 잠복기를 거쳐서 국내에 오는 동안, 기내에 오는 동안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기자: 기내에서 콜레라가 검출된 것은 지난해에는 한 차례였지만 올해는 벌써 다섯번째입니다.

⊙인터뷰: 콜레라나 장염, 패혈증은 (검사하면) 통보해 드리거든요.

(검사) 하시겠어요?

⊙기자: 또 현재 중국 양쯔강 유역에서는 피부병이나 설사를 유발하는 주혈흡충증이 창궐하고 있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는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뎅기열이 번지고 있어 풍토병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 검역소는 동남아와 인도 등지 여행객들에게 열대성 전염병 감염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허 용(국립인천공항 검역소장): 어패류는 가급적 생식을 금하는 게 좋겠습니다.

또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하시고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기자: 또 위험지역으로 가는 항공기 내 소독을 철저히 하는 등 수인성 감염에 대비한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인천공항 검역소는 해외여행에 다녀온 뒤 설사 등 몸에 이상이 느껴질 경우에는 입국 전에 반드시 검역관에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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