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넘어가면서 천식환자 1.5배 급증

정우석 0 7676

가을 넘어가면서 천식환자 1.5배 급증

매일경제 | 입력 2009.09.21 11:49


무더위가 지나고 가을로 접어들면서 천식환자가 1.5배 정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3년 동안의 진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천식의 8월 대비 9월 환자 수는 2006년 40%, 2007년 70%, 2008년 50%씩 각각 늘었다.

천식 환자는 0-9세가 전체의 41.7%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이 14.6%에 달했다. 노인보다 소아가 천식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성별로는 19세 이하에서는 남성이, 20세 이상 성인에서는 여성이 많았다.

천식은 먼지, 꽃가루, 진드기, 곰팡이 등 호흡기에 자극을 주는 물질이나 냄새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나타난다. 기관지가 좁아지거나 붓고, 기관지 내에 분비물이 증가해 호흡 곤란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수일 이상 심한 발작이 계속되기도 하고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심평원은 "더위가 물러나고 찬바람이 부는 가을과 겨울에는 천식 증상이 악화되는 만큼 천식 환자들은 대비가 필요하다"며 "금연, 규칙적인 운동, 정상체중 유지, 감기예방, 실내 청결 유지 등이 천식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진광길 MK헬스 기자 kk@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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