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약품 감기약, 영유아에 치명적일 수 있다"
정우석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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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2 09:21
사망한 영아들은 1개월에서 6개월 사이였으며 혈청검사에서 pseudoephedrine의 농도가 4743~7100ng/mL로 높게 검출됐다. 또 1969년~2006년 자료에서는 6세 미만 소아에서 종합감기약 복용 후 사망 관련성이 있는 경우는 123건이었고 대부분이 2세이하 소아에서 발생했다. 실제 200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세 미만의 소아에서 일반약으로 판매되는 감기약의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미국 소아과학회 역시 1997년 기침약을 소아에서 처방할 때 진해제의 효과가 소아에서는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용할 때 약제사용의 위험성과 효과에 대해 보호자에게 교육할 것을 권고했다. 최선희 교수는 “사망을 하지 않더라도 경련이나 환각, 심혈관이상, 호흡곤란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 보고는 수도 없이 많다”면서 “사망에 이른 대부분의 아이들은 감기약에 대한 보호자의 이해 부족으로 과량을 투약하거나 중복 투약해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소아에서 감기치료제의 효능, 용법, 용량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바 없다. 그럼에도 사망을 비롯한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에 일반의약품의 복용은 자제하고 의사의 진료 및 적절한 처방이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종합감기약의 부작용 빈도가 높게 보고되고 소아에서 감기약 투여 안전성에 대한 재평가 필요성을 제기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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