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 높여

정우석 0 7766

흡연, 류마티스 관절염 발생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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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ANC▶

손가락이나 발가락 관절이 붓고 아픈 류마티스 관절염에 흡연이 크게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재원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20년 동안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아온
50대 여성입니다.

꾸준한 치료로 붓기는 가라앉았지만
손가락 관절에 변형이 생겼습니다.

◀SYN▶ 박수현/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약을 안 먹으면
온 전신이 다 아파요, 류마티스는.
움직이기도 힘들어요.
일도 할 수 없고..."

한양대병원 연구팀의 분석 결과
담배를 피울 경우
이런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생 위험이
2.7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외부의 적을 공격해야 하는 면역 체계가
자신을 공격해서 생기는
자가 면역 질환입니다.

흡연을 하는 경우
관절 세포의 단백질 변형이 일어나
면역체계가 변형된 세포를
적으로 인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류마티스 관절염을
잘 일으키는 유전자를 갖고 있는 사람이
흡연을 하는 경우
위험이 24배나 급증했습니다.

◀SYN▶ 배상철 원장/한양대 류마티스 병원
"류마티스 관절염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본인도 류마티스 관절염의
위험 유전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흡연을 하지 않는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의 예방에
좋을 것 같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초기부터 관절의 파괴가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관절이 붓고 뻣뻣한 증상이 있으면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MBC뉴스 신재원입니다.(신재원 기자 familydoctor@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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