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蔘이 Warfarin의 효과를 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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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출처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04/07/040706083413.htm

시카고대학의 연구팀은 2004년 7월 6일자 내과의학 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한약제인 인삼이 혈액 응고제 중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와파린을 저해한다는 논문을 발표하였다.

연구팀은 인삼과 코우마딘이라는 제품명으로 흔히 알려진 와파린을 동시에 섭취하는 사람은 이 사실을 담당 의사에게 알려야 하고, 의사도 와파린을 처방할 때 환자가 인삼을 복용하는 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와파린은 좁은 치료지수(therapeutic index)를 갖고 있습니다. 이 사실은 매우 정밀한 투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라고 논문의 저자이자 시카고대학 한약제 연구센터의 천슈 유안박사는 밝혔다. “투여량이 너무 작으면 혈액응고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너무 많으면 위중한 출혈을 일으킵니다. 그런데 인삼은 아주 적은 양으로도 와파린의 효과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혈액 응고 방지제인 와파린을 1일 1회 투여 받는 사람들은 300만 명이며, 이들은 응고된 혈액이 발생하거나 더 크게 자라는 것을 막는데 와파린을 이용하고 있다. 더하여 와파린은 심장마비 또는 심장 판막 치환수술을 받은 환자의 불규칙적인 심장박동에도 처방되고 있다. 와파린은 혈액 응고를 일으키는 물질의 형성을 막는 기작을 갖고 있다.

와파린 제품에 첨부된 설명서에는 적당한 투여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각 환자들에 대한 치료는 각 개인별 차이가 큰 반면에 소디움 와파린은 좁은 치료지수를 갖고 있는 약제이기 때문에 다른 약제나 비타민 K와 같은 식이 보충물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더하여 투여량은 응고 속도의 측정시간인 프로트롬빈 시간(prothrombin time)을 주기적으로 결정하여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유안박사의 연구팀은 20명의 건강한 임상 자원자를 대상으로 4주간 시험을 실시하였다. 참여자들은 첫 주에 와파린 1일 5mg이 3일간 투여되었고, 4주 차에 같은 투여를 반복하였다. 2번째 주를 시작할 때는 12명의 자원자들은 2g의 인삼분말 캡슐을 섭취하였고, 나머지 8명은 플라시보(위약)가 투여되었다.

연구팀은 혈중 와파린 수치와 혈액의 응고 능력을 측정했으며, 2주 후에 인삼을 매일 투여한 그룹에서 혈중 와파린 농도가 낮아지고 항응고작용도 저해된 것을 확인하였다.

연구팀은 인삼 자체가 출혈을 촉진하고, 혈액응고를 늦추는 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인삼이 플라시보보다 와파린의 혈액응고 효과를 낮추는 이번 발견에 특별히 놀라지는 않았다. 더하여 연구팀은 인삼에 있는 특정 물질이 와파린을 분해하는 효소의 기능을 촉진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이 혈류에서 더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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