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자 70% “담배 끊고 생활 즐거워져”

정보위원회 0 7077
담배를 끊은 사람은 건강만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생활의 질도 개선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 암연구재단(Cancer Research Uk)의 라이온 샤하브 박사는 금연에 성공한 사람의 3분의 2 이상이 ‘삶이 전보다 즐겁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2일 보도했다.

샤하브 박사가 담배를 끊은 성인 8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69.3% 가 담배 끊기 전보다 생활이 즐거워졌다고 대답했다. 담배 끊기 전이나 다름없다는 대답은 26.6%, 생활이 재미없어졌다는 대답은 3.3%에 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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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금연 후 1년이 넘은 사람이 1년 미만의 사람보다 삶의 즐거움을 더 크게 느꼈으며, 막 금연을 시작한 사람도 대다수가 전보다 기분이 좋아졌다고 대답했다. 금연 후 삶의 즐거움을 느끼는 정도는 성별, 나이, 흡연량과 관계 없었다.

이 결과는 담배를 끊으면 신체건강뿐 아니라 삶의 질도 개선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담배를 끊을 생각이 있는 사람들에게 금연을 격려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샤하브 박사는 말했다.

담배는 빨리 손에서 놓을수록 좋다. 담배를 끊은 후부터 신체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다음과 같다.

20분 후 - 혈압과 맥박이 정상으로 회복된다.
8시간 후 - 혈중 니코틴, 일산화탄소, 산소 수치가 정상으로 되돌아가기 시작한다.
2일 후 - 폐가 깨끗해지기 시작하고 미각과 후각이 되돌아온다.
3일 후 - 호흡이 전보다 편해지고 에너지가 상승한다.
2~12주 후 -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운동해도 힘이 덜 든다.
3~9개월 후 - 호흡기능이 개선되면서 숨이 차는 일이 없어지고 기침과 천명(喘鳴) 도 줄어든다.
5년 후 - 심장마비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낮아진다.
10년 후 - 폐암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낮아지고 심장마비 위험은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사람과 같아진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 ‘니코틴과 담배연구(Nicotine and Tobacco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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