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 27.5% "나는 조루"…대한남성과학회, 2037명 조사

정보위원회 0 6926
국내 성인 남성 27.5%는 스스로 '조루' 증상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루증은 성관계 때 '성기의 질내 삽입 후 사정에 이르는 시간(IELT)'이 심각하게 짧다고 느끼고,사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며,이런 문제가 심각한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경우에 진단되는 질환이다.

대한남성과학회(회장 박종관 전북대 의대 비뇨기과 교수)는 지난해 4월 전국 성인 남성 2037명을 대상으로 조루증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자신이 조루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27.5%에 달했다고 12일 발표했다. IELT가 1분 미만인 사람은 2.5%,1~2분은 5.4%,2~5분 23.6%,5~10분 38.6%,10분 이상은 29.9%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분석 결과 IELT가 길수록 성관계 빈도가 높았다. IELT가 1분 미만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은 94%가,1~2분이라고 대답한 사람들은 78%가 월 4회 미만의 성관계를 가진 반면 5~10분 응답자들은 43.5%가 월 5회 이상 성관계를 가졌다. 10분 이상 응답자 중 월 10회 이상 성관계를 갖는 사람이 28.4%나 됐다.

하지만 막상 병원에서 조루치료를 받겠다는 응답자는 42.6%에 그쳤다. 박 교수는 "IELT가 몇 분 이하면 조루라는 의학적인 정의는 없고 자신이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성생활과 애정 유지에 문제가 발생하면 조루라 할 수 있다"며 "다만 IELT가 5분 이하라고 생각하며 스스로 사정을 조절할 수 없다고 느낄수록 조루증을 의심하고 걱정한다는 것을 이번 조사를 통해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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