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보다 40배 이상 벌 서는 선생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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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이 학생들보다 40배 이상 벌을 서고 있는 상황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분당에 위치한 바른세상병원(원장 서동원)은 스승의 날(15일)을 맞이해 목과 어깨 통증이 있는 교사 50명을 대상으로 업무량과 질환 관계를 설문 조사했다.

이 결과 목·어깨 통증을 갖고 있는 교사의 54%가 매일 30~50분 정도 팔을 들고 칠판 판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분 이상 판서를 하는 교사도 28%나 됐다.

한 달에 한 팔로는 960분, 양팔로는 430분 이상 벌을 세는 셈이다. 학생이 한 달에 한 번, 양 팔을 들고 10분 정도 벌을 선다고 가정했을 때 교사는 그보다 43배나 많이 벌을 서는 꼴이다.

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컴퓨터 사용도 일반화 되는 추세였다. 병원에 따르면 목이나 어깨 질환을 갖고 있는 20, 30대 교사들의 60% 이상이 일평균 4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었다. 50세 이상의 교사 중에서도 하루 3시간 이상 사용자가 57%나 된다.

서동원 원장은 “교사들의 근무 환경은 목 디스크와 같은 현대병을 유발하기 쉽다”면서 “평소에 목과 어깨 근육을 단련시켜주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그때그때 풀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목, 어깨 질환 자가진단법

- 목을 움직일 때 : 어깨와 팔에서 저릿저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목디스크 의심

- 팔을 들어 올릴 때 : 통증 때문에 올라가지 않으면 오십견 의심

- 누웠을 때 : 통증이 더 심하면 오십견 의심

- 운동했을 때 : 통증이 더 심해지면 삼각근하점액낭염(관절사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의심

- 목디스크 증상이 있으나 디스크 돌출 없으면 근막통증후군 의심

▲ 목, 어깨 스트레칭 방법 (매일 각 10초간 5회 반복)

- 양팔을 뒤로 각지끼고 머리를 뒤로 최대한 젖힌다.

- 한쪽 팔을 펴서 팔꿈치가 가슴에 닿도록 반대 손으로 당겨준다.

- 머리를 어깨 쪽으로 기울여 손으로 눌러준다.

- 양손을 목뒤에 받치고 머리를 뒤쪽으로 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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