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 염색' 언제, 어떻게 해야 좋을까?

정보위원회 0 7272

흐르는 세월만큼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새치머리의 고마운 해결책은 바로 염색!

[방인숙(77)/충남 아산시 : 해야 되죠. 중간 중간에 안하면 머리가 흉해지고 바둑강아지처럼 그렇게 생겨가지고 안되겠더라고요.]

하지만 염색을 계속 하자니,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습니다.

[백묘순(77)/충남 아산시 : 가렵더라요. 침침해요 좀. 염색제 때문에 그런 줄 알았죠.]

염색제는 대부분 화학성분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강한데요.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염색제에 관한 부작용 사례가 해마다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염색제 성분 가운데 인체에 해를 줄 수 있는 것은 '파라페닐렌디아민' 즉 PPD라는 물질인데요.

검은색이 오래 지속되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95%의 염색제는 물론, 고무나 잉크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상호/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 이 물질 자체가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을 굉장히 잘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붉은 피부발진이 돗는 경우가 많지만 심한 경우에는 물집이 생기거나 색소침착, 영구적인 흉터를 남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정 염색제가 자신의 피부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지 판단하려면, 염색을 시작하기 전에 간단한 테스트를 해봐야 합니다.

두 가지 염색약을 조금씩 섞은 뒤 팔 안쪽이나 귀 뒤쪽처럼 피부가 약한 부위에 조금 바르고 48시간이 지날 때까지 피부를 관찰합니다.

[김영순/두피모발제품 연구원 : 패치 테스트를 통해서 염색약 성분이 자기 몸에 맞는지 아니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지 알아본 후에 염색을 실시하셔야지 좋습니다.]

염색제 성분 가운데 또 하나 인체에 해로운 것은 암모니아인데요.

암모니아는 모발에 색이 잘 들도록 도와주지만, 냄새가 자극적이고 휘발성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염색을 할 때 눈이 따갑고 침침하도록 만들지만, 단순히 염색을 했다고 해서 시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한재룡/한강성심병원 안과 교수 : 두피로 직접 스며들어서 시신경에 독성을 미친다는 증거는 아직 없고요. 눈에 들어갔을 경우에 표면에 결막염과 각막염을 일으켜서 이것이 심해지면 각막궤양이나 혼탁이 발생하고 장기적으로 시력저하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염색효과는 더욱 높이고, 인체에 해로운 PPD나 암모니아 성분을 제외하고 만든 염색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는 점인데요.

따라서 제품을 구입할 때 꼼꼼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염색은 언제 어떻게 해야 가장 효과적일까요?

[임순심(55)/주부 : 날씨 좋은 날 하면 파마가 잘 되거든요.  파마가 잘 되니까 염색도 똑같은 맥락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최혜정(55)/주부 :  날씨가 좋은 날이 아무래도 잘 되는 것 같고, 내 컨디션이나 건강이 좋은 날은 확실히 더 잘 되는 것 같아요.]

염색의 효과를 높일 때 중요한 것은 다름아닌 온도.

추위나 더위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 섭씨 24도에서 30도 사이가 가장 적당합니다

이는 냉난방기구를 사용하지 않는 상태에서 일반적인 가정의 실내온도인데요.

[이정일/두피모발제품 연구원 : 1제와 2제의 주성분들이 모발에서 반응하기에 가장 적정한 온도가 24도에서 30도로 보시면 되고, 일반적인 제품들도 그 정도의 온도에서 반응하였을 때 최적의 염색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개발이 돼 있습니다.]

젊음을 지켜주는 머리염색.

제품 선택부터 염색 후 관리까지 꼼꼼하게 살펴서 건강하고 뛰어난 염색효과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