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 절반, 주3회이상 인스턴트 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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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008년 아동청소년 종합실태조사 결과… 청소년 9%만 정기적으로 운동

[쿠키 건강] 우리나라 12~18세의 9%만이 정기적으로 운동하고, 또 이들의 절반만이 평소 아침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스턴트 음식을 주3회 이상 섭취하는 경우도 절반에 가까운 47.6%에 달했다.

21일 보건복지가족부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지난해 9월부터 11월 3개월간 전국의 아동·청소년 가구 6923가구를 대상으로 ‘아동청소년 종합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8세 미만 아동의 예방접종은 70% 내외로 ‘필수’와 ‘선택’접종 모두 대체로 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필수/선택 다했다’는 비율이 △0~2세 76.2% △3~5세는 69.4% △6~8세는 70.6%이었다. 하지만 소득이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하지 못한 예방접종의 비율이 높아 이에 대한 정부차원이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외래진료횟수는 2세 이하 평균 9.1회에서 연령이 증가할수록 줄어들어 12~18세의 경우 평균 3.2회 외래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주요 질병은 아토피, 기관지, 천식, 비염이 1~3순위를 차지했으며 건강 중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는 아토피, 편식, 키, 시력이 꼽혔다.

이와 함께 12~18세의 경우 50.3%만이 아침을 항상 먹고 22.7%는 거의 아침을 거르는 반면, 인스턴트 주3회 이상 섭취도 50%에 육박했다.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12~18세 청소년의 9%만이 ‘그렇다’고 답해 6~8세의 36.1%와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2~18세 청소년의 절반에 가까운 45.1%였다.

한편 우리나라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약 323만원이었으며 월평균 생활비는 약 206만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득계층간 월평균 소득 및 생활비 차이이 커 최저생계비 미만 가구의 월평균 소득과 생활비는 각각 92만원과 89만원인 반면, 120% 초과 가구는 각각 357만원과 227만원이었다.

또 아동빈곤율은 최저생계비 미만의 절대빈곤아동이 전체의 7.8%, 중위소득 50% 미만의 상대빈곤아동이 11.5%를 각각 차지했다.

사교육 비율은 영어·수학의 경우 9~11세의 약 80%, 12~18세의 약 70%가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3년 주기로 ‘아동청소년 종합실태조사’를 실시해 한국의 아동·청소년에 대한 종합적인 지표자료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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