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걸리지 않는 사람들의 네 가지 습관

정우석 0 7357
[쿠키 건강] 여러 사람들과 더불어 살면서 공부와 운동을 자주 하고 담배를 멀리하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UC샌프란시스코 알렉산드라 피오코 박사팀은 70~79세 노인 2500명을 8년간 정기적인 인지능력 검사를 실시하는 등 추적 연구한 결과 실험대상자의 절반가량은 노화의 진행에 따른 인지능력 감소를 보였다. 이중 16%는 치매가 의심되는 심각한 감퇴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나머지 30%는 인지능력에 전혀 변화가 없었고 이중 일부는 오히려 실험기간 동안 인지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이들의 생활습관을 조사한 결과 이들에게서 공부와 운동, 금연, 더불어 살기 등 4가지 생활습관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보통 강도 이상의 운동을 꾸준히 해 온 사람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인지능력을 30%가량 더 잘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3학년 수준의 읽고 쓰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전혀 글을 읽을 수 없는 사람보다 인지능력을 5배 가량 더 잘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 교육을 받은 사람은 아예 학교를 다니지 않은 사람보다 인지능력을 3배 더 잘 유지했다.

또 비흡연자는 흡연자에 비해 인지능력을 2배가량 더 잘 유지했으며 자원봉사나 직업 등 일을 하거나 다른 이와 함께 거주하는 노인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24%가량 인지기능을 더 잘 유지했다.

피오코 박사는 "치매에 관여하는 유전적인 요인은 어쩔 수 없지만 운동이나 흡연은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처럼 인지능력을 유지하는 방법들을 지키며 살면 치매의 시작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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