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염 예방주사, 지금이 적기

정우석 0 7476

뇌염 예방주사, 지금이 적기

15세 미만 아동에겐 필수
개인 위생관리도 신경써야


한 어린이가 어머니의 손의 잡고 주사실로 들어가고 있다.
일본 뇌염이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혈액내로 전파되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급성 전염병이다. 일본뇌염의 한 해 발생 기록은 1968년에 3563건, 75년 286건, 84년 1197건 이었다가 90년대 이후에는 위생시설 개선과 예방 접종 등으로 급격한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일본뇌염은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으로 매년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전염병이어서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일본 뇌염 증상·활동 시기

일본 뇌염은 초기에 고열, 두통, 무기력 혹은 흥분상태 등이 나타나고 병이 진행되면서 중추 신경계가 감염되어 의식장애, 경련, 혼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일본뇌염 매개모기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조류나 일부 포유류의 흡혈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모기가 다시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인체 내로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일본 뇌염은 새벽과 해가 진 무렵, 저녁 등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간대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유행시기는 7월에서 10월말 사이이며, 특히 8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 전체의 약 80%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0% 이상이 불현성감염이거나 증세가 경미하여 모르고 지나가며, 10% 이하에서 뇌염증상이 나타난다. 모기에 물린 후 5∼15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며, 발병 환자의 경우는 약 25%가 사망하고, 약 25%는 나아도 지능장애나 손발의 경성마비 등 무서운 후유증을 남기며, 나머지 약 50%가 완쾌된다.

합병증으로는 마비, 기면증, 중추신경계 이상 등이 있고, 세균 감염에 의한 호흡 곤란을 동반한 폐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15세 미만 아동 예방접종 필수

15세 미만의 아동은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꼭 맞아야 한다. 그러나 예방접종으로 일본뇌염이 근절되지는 못하므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위생에 신경 쓰고 모기의 번식과 서식을 방지해야 한다. 발병 환자를 특별히 격리수용할 필요는 없다.

일본뇌염 예방접종 방법으로는 사백신과 생백신이 있다.

사백신이란 죽은 균의 일부를 이용하여 만든 항원을 몸 속에 주입함으로써 그 균에 대해 항체를 만들어 내는 것을 뜻한다.

항체가 생기는 정도가 약하기 때문에 접종 횟수가 늘어난다. 사백신으로 접종하면 기초접종은 생후 12∼24개월 사이에 1∼2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12개월 후 다시 1회 접종한다. 추가 접종은 만 6세와 만 12세에 각각 한 번씩 접종하여 총 5회를 접종해야한다.

생백신이란 살아있는 균을 배양한 후 그 균이 가지고 있는 독소를 약화시켜 접종하는 것이다.

생백신의 경우 생후 12∼24개월 사이에 1회 접종, 12개월 후에 1회 접종, 만 6세에 추가접종 1회를 하여 총3회만 접종하면 된다.

생백신 접종 시 다른 생백신을 접종할 경우 최소 한 달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스포츠월드 조원익 기자

〈도움말:이상준 한국산재의료원 동해병원 건강관리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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