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까지 저리세요? 목디스크 의심을”

정우석 0 7843

[목 건강을 지킵시다 ] “손끝까지 저리세요? 목디스크 의심을”



[중앙일보]

얼마 전 내원한 50대 A씨는 6개월 전부터 손•발저림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본원을 찾기전 A씨는 '손•발저림증은 뇌졸중 초기' 라는 주위 사람들의 말을 듣고 뇌졸증에 좋다는 각종 약을 먹거나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이 나아지기는 커녕 오히려 더욱 심해져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그토록 오랜기간 A씨를 괴롭히고 본인이 철석같이 뇌졸증이라고 믿었던 질병은 본원의 정밀검사결과 목 디스크로 판정됐다.

흔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A씨의 경우처럼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목디스크 초기 증상을 뇌졸중 초기증상으로 오인, 엉뚱한 치료에 매달리다가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그도 그럴 것이 목 디스크로 인해 발생하는 양쪽 팔다리의 힘이 없어지고 걷기조차 힘들어지는 등의 증상이 뇌졸중의 대표적인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목디스크 환자스스로 이 같은 증상은 뇌졸중이라 지레 짐작하고 뇌졸중 치료를 위한 약을 먹거나 누워 지내는 등 잘못된 치료법으로 일관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목디스크는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젊은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인터넷 사용이 증가하는 노년층에서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목디스크는 구부정한 자세 등 목에 무리를 주는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경우 발생하며 초기증상으로 목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어깨나 팔이 저리게 된다. 치료방법은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1차적으로 복약과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을 시행하며 증상을 지켜보고 호전되지 않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디스크가 튀어나온 경우, 탈출된 디스크를 제거하는 수술을 하고 퇴행성 디스크인 경우 인공디스크를 넣어 낮아진 높이의 뼈를 바로 맞춰주는 수술을 시행한다. 수술은 1시간 이내로 진행되며 목 부위 절개는 피부결을 따라 3cm이하로 절개하기 때문에 수술 후 티가 나지 않고 2~3일 후면 일상생활도 가능하다.

목디스크 수술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술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목부위는 신경의 중추가 지나가는 부위로 자칫 잘못될 경우 몸에 마비증상이 올 수 있다. 따라서 정교한 수술인 만큼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이럴 땐 목 디스크 의심!

1. 목을 뒤로 젖힐 때 팔이 저린 경우

2. 목이나 어깨가 항상 무겁고 뻐근하고 근육이 잘 뭉치는 경우

3. 고개 숙일 때 팔, 다리가 동시에 저린 경우

4. 목보다 어깨와 팔의 통증이 더 심할 경우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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