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물린데 침 바르면 위험
정우석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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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7
2009.07.24 14:51
모기 물린데 침 바르면 위험
기사입력 2009-07-23 14:46
[쿠키 건강] 모기에 물리면 우리는 습관적으로 침을 바르기 마련이다. 산성인 모기의 침방울을 알칼리성인 사람의 침으로 중화시켜 가렵지 않게 만들겠다는 것이지만 위험할 수 있다.
모기에 물린 자리에 침을 바르면 순간적인 가려움을 없앨 수는 있지만 모기 침 속에 내재돼 있는 균들로 인해 상처를 악화시킬 수 있다. 모기 침 속에는 연쇄상구균 및 포도상구균 등 1㎖당 1억 마리의 세균이 있다.
한림대의료원 감염내과 우흥정 교수는 “모기에 물렸을 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얼음찜질로 혈액순환을 억제하거나 알칼리성 용액인 묽은 암모니아수를 바르는 게 좋다”며 “ 항히스타민제나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기가 피를 빨고 있을 때 사람이 눈치 채지 못하는 이유는 모기가 분비하는 침에 마취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 성분은 피를 빠는 동안 혈액이 응고되지 않도록 하는 작용도 한다. 또한 이 때문에 모기에 물린 후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가려우며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다.
피를 빨고 있는 모기를 손바닥으로 내리칠 경우 모기 몸에 묻어있던 바이러스가 피부 속으로 침투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쿠키 건강] 모기에 물리면 우리는 습관적으로 침을 바르기 마련이다. 산성인 모기의 침방울을 알칼리성인 사람의 침으로 중화시켜 가렵지 않게 만들겠다는 것이지만 위험할 수 있다.
모기에 물린 자리에 침을 바르면 순간적인 가려움을 없앨 수는 있지만 모기 침 속에 내재돼 있는 균들로 인해 상처를 악화시킬 수 있다. 모기 침 속에는 연쇄상구균 및 포도상구균 등 1㎖당 1억 마리의 세균이 있다.
한림대의료원 감염내과 우흥정 교수는 “모기에 물렸을 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얼음찜질로 혈액순환을 억제하거나 알칼리성 용액인 묽은 암모니아수를 바르는 게 좋다”며 “ 항히스타민제나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기가 피를 빨고 있을 때 사람이 눈치 채지 못하는 이유는 모기가 분비하는 침에 마취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 성분은 피를 빠는 동안 혈액이 응고되지 않도록 하는 작용도 한다. 또한 이 때문에 모기에 물린 후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가려우며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난다.
피를 빨고 있는 모기를 손바닥으로 내리칠 경우 모기 몸에 묻어있던 바이러스가 피부 속으로 침투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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