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비만.고혈압 '위험 경보'‥3명 중 1명 '뚱뚱'

정우석 0 7292

어린이 비만.고혈압 '위험 경보'‥3명 중 1명 '뚱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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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ANC▶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 3명 가운데 한명이 과체중이나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이런 청소년 중에는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에 걸린 경우도 많았습니다.

먼저 신재원 의학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살이 찌기 시작했던
중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현재 체중은 73 킬로그램,
고도 비만에 해당합니다.

합병증으로 당뇨병까지 생겼습니다.

◀SYN▶ 비만 청소년
"친구들하고 재미있게 놀고 싶은데
몸 따로 마음 따로 그러니까
마음에 걸리고..."

을지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2년 반 동안 검진을 받은
초.중.고생 8800여 명을 분석해보니
과체중인 학생이 25% 였고,
비만에 해당하는 학생도 7% 나 됐습니다.

연령대별로는
초등학교 4학년인 만 10살에서
과체중과 비만 비율이 높았습니다.

과체중과 비만 때문에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지방간 같은 합병증이 생긴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많았습니다.

고혈압은 과체중군의 28%,
비만군의 36%가 앓고 있었고,
고지혈증은 각각 11% 와 16% 가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들의 영양 상태는
급속도로 좋아지는 반면,
신체 활동량은 줄어드는 것이
비만과 성인병의 원인입니다.

◀SYN▶ 엄지현 교수/을지병원 소아청소년과
"고혈압이나
고콜레스테롤 혈증 같은 게 있으면
성인기에 심혈관 질환이 될 수 있고,
성인기에 발생한 경우보다
더 심각한 질환이 될 수 있어서..."

소아 비만으로 생긴 성인병은
어른의 성인병보다 더 치료가 힘듭니다.

약물치료에 제한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운동과 올바른 식생활로
예방하는 것만이 최선입니다.

MBC 뉴스 신재원입니다.(신재원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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