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Q&A

정우석 0 7171

신종 플루 Q&A

[중앙일보 안혜리] 신종 플루 검사와 치료제 투약을 두고 혼선이 빚어지면서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상황별 대처법을 정리했다.

-열 나면 어떡하나.

“병원이나 보건소에 가야 한다.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열이 나더라도 신종 플루가 아닐 수도 있어 일반 해열제나 감기약을 처방할 수 있다. 신증 플루가 의심되면 타미플루를 처방하거나 거점병원에 진료를 의뢰한다.”

-열은 없는데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면.

“병원에 가야 한다.”

-외국에 갔다 온 적이 없는데 증상 있으면.

“마찬가지로 병원에 가야 한다.”

-아무 병원에 가도 되나.

“그렇다. 455곳의 거점병원을 포함해 모든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 거점병원에서는 바로 타미플루를 받을 수 있다. 다른 병원에서는 처방전을 받아 거점약국에 가야 타미플루를 살 수 있다.”(거점병원과 거점약국 명단은 joins.com)

-예약을 해야 하나.

“주요 병원이 신종 플루 관련 별도의 검진 체계를 만들 예정이라 예약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싶은데.

“전국 56개 병원만 신종 플루 검사 장비를 갖고 있다. 정부가 명단을 공개하지 않아 알 수 없다. 대학병원 위주로 전화해 검사하는지 확인하는 수밖에 없다. 보건소도 집단감염 사례만 검사하고 개별 방문자는 하지 않는다.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아도 타미플루를 투약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검사할 필요 없다.”

-타미플루는 아무한테나 주나.

“고위험군이면서 급성열성호흡기 증후군 증세(고열에다 기침·콧물·인후통 중 한 개의 증상)를 보이면 검사 없이 바로 투약받을 수 있다. 폐렴 입원환자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들지 않더라도 의심 증세가 있으면 의사가 판단해 처방할 수 있다.”(고위험군은 65세 이상 노인, 폐질환·당뇨·신장병·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자, 임신부, 59개월 이하 영·유아를 말함)

-감염되면 모두 타미플루를 먹어야 하나.

“건강한 중장년층은 신종 플루에 걸리더라도 숨이 차거나 폐렴 증세를 보이지 않으면 크게 위험하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환자의 90%는 타미플루를 안 먹어도 완치된다.”

-의사가 타미플루 처방을 안 해주는데.

“그러면 할 수 없다.”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적이 있다면.

“기준에 맞으면 또 받을 수 있다. ”

-타미플루는 무료인가.

“그렇다. 다만 조제료·복약 지도료(약 1500원)는 내야 한다.”

-예방백신은 언제 맞을 수 있나.

“11월 중순께 접종이 시작된다. 물량이 한정돼 있어 의료진·군인 등 급한 사람에게 먼저 돌아가기 때문에 일반인은 내년 초 맞을 수 있다.”

-신종 플루에 누가 많이 걸리나.

“85.8%가 30세 이하다.”

-치사율이 높은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0.7~1%다. 한국은 현재 0.07%다. 겨울에 유행하는 일반 독감은 0.2%, 조류독감(인플루엔자)은 60%다. 신종 플루는 일반 독감보다 높지만 조류독감에 비하면 매우 낮은 편이다.”

안혜리 기자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