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 방치하면 불임의 원인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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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3명중 1명은 ‘월경 전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 수치는 호주, 홍콩 등의 다른 나라의 여성들보다 평균 22% 높은 수치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여성들은 ‘월경 전 증후군’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냥 지나가고는 한다.

월경 전 증후군이란 생리 시작 5∼10일 전 호르몬 변화에 따라 감정적인 변화가 오거나 부종, 복부 통증 등의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월경 전 증후군을 겪는 여성들의 78%이상은 신체적인 통증을 겪고 이런 신체적인 통증에 월경 전 증후군을 겪는 여성들 중 14%는 회사에 출근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당연히 참고 지내야한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병원을 찾지 않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생리통의 통증은 대부분 자궁의 이상 신호가 왔을 때 생기는 경우가 많다. 건강한 자궁을 가진 여성들은 생리통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정도라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단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특히 월경통(생리통)의 경우 방치하게 되면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어 반드시 원인에 따른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불임의 원인, 생리통에서 찾아라!

보통 불임은 여성이 결혼하여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1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이미 출산을 하였더라도 그 후 2년 이상 임신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역시 불임에 속한다.

첫째 아이를 낳은 뒤에 부쩍 생리통이 심해졌다는 신명원(35·가명)씨는 “첫째아이를 낳고 5년 동안 아이가 없어서 불안하긴 했지만 불임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며 “이런 경우 여성 쪽의 자궁에서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 지금이라도 자궁건강을 확실히 챙겨 둘째 임신에 계속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한방에서는 생리통의 원인 중 하나로 자궁이 차가운 경우를 들 수 있는데, 이는 한냉성 불임이라 하여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이런 경우는 아랫배와 손, 발이 차고 생리주기가 늦고 생리량도 적으며 생리를 해도 시원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전한다.

또한 생리통은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증, 난소낭종 등 생식기에 종양이 생겼을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도 ‘종양성 불임’이라 하여 불임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자궁난소내의 자궁질환으로 인한 불임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이밖에도 비만이거나 너무 마른 사람, 내성적이거나 소화기능, 간기능, 신장기능 등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불임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다.

아이를 갖고, 아이를 낳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의 축복’이다. 하지만 자궁건강의 소홀로 인해 그간 이런 축복을 누리지 못했다면 이제부터라도 자신의 자궁건강에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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